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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ver2 OPEN
NCS기반 채용에 대한 논란들
기획기사 2016.07.04

 

   NCS가 본격적으로 구축이 되고 대학의 교과과정과 기업의 채용 등에 활용 및 확산이 되면서 여려가지 우려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스펙 외에 추가적으로 NCS까지 준비를 해야 된다는 의견입니다. 그런데, NCS의 정확한 취지와 개념을 알고 있고, 실제로 기업의 채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고 있다면, 이러한 의견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NCS가 무엇인지부터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인사적인 체계가 잡혀 있는 기업들은 기업단위에서 ‘직무분석’을 합니다. 직무분석을 통해 직무의 내용, 범위, 수행절차, 결재권자 및 직무 결과물 등을 정리하고 또한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무요건(지식, 스킬, 태도, 자격, 교육, 경험)을 규정하고, 또한 career path를 정리하게 됩니다. 기업들은 이 직무분석의 결과물을 통해 채용, 배치, 교육, 육성 등에 활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NCS는 이렇게 예전부터 개별 기업단위에서 이미 하고 있던 직무분석을 국가단위에서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기존에 없는 뭔가 완전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그런데, 국가 단위에서 그 수많은 직무에 대한 직무분석을 하게 되니, 그 내용이 개별 기업과 현실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도 많고, 교육현장에서는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과과정에 반영해서 개발해야 하는데, 산업체의 요구는 개별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통합하여 제대로 반영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NCS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교과과정도 미흡하고, 직무에 대한 정리도 미흡하고, 기업에서 이것을 어떻게 채용에 반영해야 할 지가 아직은 제대로 정립이 안 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잘 못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NCS가 지향하는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아직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NCS 기반의 채용은 간단히 말하면 직무중심의 채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직무와 연관이 있는 스펙을 준비하는 것이 NCS 기반의 채용 즉, 직무중심의 채용의 준비인 것입니다. 직무중심의 채용은 사실 NCS 이전에도 기업들은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을 했었던 내용입니다. 단지, 그 직무중심의 채용의 수준이 기업마다 다를 뿐이고, NCS라는 용어가 근래에 새롭게 사용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타난 것으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NCS를 새로운 스펙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고, 그래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분은 NCS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동안 직무와 무관한 스펙들을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과 금전적인 비용을 투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새로운 개념에는 새로운 SPEC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히려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기존의 스펙이 아닌 새로운 스펙으로 대체하는 것은 NCS의 본래의 목적입니다. 기존의 스펙 외에 NCS 스펙을 추가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아직도 기존의 채용 관행에 익숙해져 있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주장일 뿐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논리는 NCS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직무와 연관된 스펙을 준비해도 그것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직무와 연관된 스펙이라고 그 준비가 부담스럽지 않아야 된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취업의 문은 좁습니다. 상당히 경쟁이 심합니다. 이렇게 경쟁이 심한 조건에서는 그게 어떤 스펙이던지 학생들에게 부담이 됩니다. 즉, 그게 NCS라서 새로운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뭘 준비하든 학생들에게 부담은 될 것입니다. 마치 아무리 입시제도를 바꿔도 학생들은 부담이 되는 것도 똑 같은 이치입니다. 이러한 경쟁이 심한 그리고, 학벌위주의 출세 지향적인 사회에서 입시제도를 변경해서 뭔가를 개선하겠다는 생각자체가 넌센스인지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부담을 마치 NCS라는 개념이 새롭게 생겨서 더 가중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은 주장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거와 같이 직무수행과 관련이 없는 스펙을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투여하면서 계속 준비를 하고, 그렇게 많은 자원을 투여해서 준비를 했는데, 막상 기업에 입사한 후에는 직무수행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아서, 기업들은 다시 처음부터 직무교육을 하는 것이 맞는 주장일까요? 부담이 있느냐 없느냐로 문제가 있다 없다는 논리를 전개하는 것은 마치 학생들을 위하고 생각해주는 것처럼 보이려는 것으로 인기에 영합하거나, NCS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만 여론에 부담감을 느낀 무책임한 태도라는 생각입니다.

 

    NCS와 관련하여 사기업들이 직업기초능력 등에 대한 진단 혹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성행하고 있다고 하면서 마치 이것이 문제인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문제의 본질을 읽지 못하는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제대로 된 진단과 교육프로그램을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이지, 그 자체로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수요자인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이것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러하지 못하고, 또한 국가만 독점적으로 해야 되고,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잘 못된 것입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서로가 경쟁을 하면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것이 이 제도의 발전을 이루게 되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국가는 이러한 과정에서 NCS의 개념에 맞게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관리 감독하는 역할이나, 제대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NCS는 새로운 스펙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스펙을 준비하려면 학생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NCS는 기존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는 스펙을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스펙으로 대체하자는 것입니다. 본래의 NCS의 취지가 그러했고, 그 취지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학생들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부담은 NCS 때문이 아니라, 취업하기 힘든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 부담까지 NCS가 해결해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부분까지 요구하는 것은 OVER입니다.

 

   NCS는 직무와 관련이 없는 OVER-SPEC이 아닌 직무와 관련이 있는 ON-SPEC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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