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CATCH 앱 공채캘린더 앱

로그인 회원가입 이용안내 고객센터 이벤트 모바일 서비스


기업분석 ver2 OPEN
기업의 고민, 모라토리움 인간(Moratorium 人間)!
기획기사 2016.06.28

  사람들은 저마다의 꿈과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꿈과 목표의 모습은 모두 다릅니다. 막연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도 있고, 아주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에 대해서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해서 밝힐 수 있다면, 성공하는 사람의 이유를 알게 되면, 우리는 더 많은 성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여러 가지 가정이 있을 수 있는데요. 학벌, 인종 혹은 부모의 재력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상 했던 이 모든 것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니었습니다. 학벌이나 인종, 부모의 재력에 따라 일정 부분 차이는 있지만, 그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꿈의 성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글로 종이에 적은 놓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세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얼마나 구체적인 꿈을 꾸고 있는지, 둘째, 얼마나 생생한 꿈을 꾸고 있는지, 셋째 그 꿈이 얼마나 확고한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연한 기대수준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연한 꿈은 실현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꿈이 자신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지 못한다면 잘못된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진정으로 간절하게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그 꿈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생기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실천에 정성을 쏟게 될 것입니다. 꿈은 그렇게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만큼 생생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 아닌, 타인의 기대를 자신의 꿈으로 착각해서 받아들인 꿈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꿈은 확고해야 합니다. 매번 변화하거나 쉽게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꿈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꿈이 자신의 삶의 가치관과 맥을 같이 해야 합니다. 꿈이 자신의 삶의 가치관과 맥을 같이 한다는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가치관’이라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가치란 ‘존재의 이유’입니다. 있고 없고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답입니다. 달라지는 것 자체가 가치이고 존재의 이유입니다. 이를 테면 스마트폰이 있을 때와 없을 때를 생각해보아 “스마트폰이 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에 대한 답이 바로 스마트폰의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삶의 가치란 무엇일까요? 나의 가치란, 내가 이 세상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입니다. 즉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내고 죽을 것인가”에 대한 답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답이 내 삶의 가치관이 되는 것입니다. 삶의 가치관이란 그 사람의 존재의 이유이고, 꿈이란 그 가치관이 실현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삶의 가치관과 꿈은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꿈이 확고해지려면 자신의 삶의 가치와 맥을 같이해야 합니다. 삶의 가치는 그 사람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에 쉽게 변하거나 포기할 수 없고, 따라서 그 가치관이 이루어진 상태인 꿈도 쉽게 변하거나 포기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가치관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정체성과 가치관은 성인기를 준비하는 청소년기에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기에는 대부분 입시로 인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공부하기에 바쁩니다. 혹시라도 그러한 고민을 부모에게 말하려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 시간에 공부나 하라고 핀잔을 주는 실정입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가치관을 형성해야 할 청소년기에 공부하기 바빠서 중요한 시기를 놓친 채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대학생이 되었으니 이제 정체성과 가치관을 확립하게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생활도 그 나름대로 바쁩니다. 학점도 잘 받아야 하고, 동아리 활동,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 이성 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등등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성인기에도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의 확립 없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어렵게 취업을 하고 회사생활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모라토리움 상태’라 하고, 그러한 사람을 ‘모라토리움 인간(Moratorium 人間)’이라고 합니다. 모라토리움 인간은 정체성과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미성숙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즉, 성인으로서의 모습을 완전하게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성숙한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인(成人) 특징을 알면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특징은 ‘독립성’과 ‘책임성’입니다. 성인(成人)이란 심리적, 정신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완전하게 부모로부터 독립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나가고, 그 결과에 대해서 100%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현재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라토리움 상태로, 성인(成人)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미성숙한 상태로 입사를 해서 직장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여러 문제점과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성숙한 사람은 아이와 같이 항상 누군가의 보호를 받으려고 하고, 의지하게 되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선택하지 못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거나 두려워하게 됩니다. 신체적으로는 성인의 모습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심리적으로는 항상 자신을 보살펴줄 그런 존재 즉, 부모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이런 모라토리움 인간은 직장에서는 자신의 상사를 부모로 상정하게 됩니다. 즉 상사가 늘 자신을 보살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직장에서의 상사는 부하 직원을 무작정 보살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직 아이와 같이 미성숙한 상태의 모라토리움 인간은 이 상황을 견딜 수 없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부모처럼 보살펴 보지 않는 상사에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직장인들 중에 상처를 받았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업에 대한 준비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수많은 준비에 앞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이루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 없이, 학점 따고 영어 점수 따고 온갖 화려한 스펙을 갖추어 입사한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회사는 그런 미성숙한 사람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미성숙한 모습으로는 동료들과 발전적인 인간관계를 맺을 수도 없고, 업무를 자기 책임하에 주도적으로 해 나갈 수도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그 문제를 개선할 여지도 없고, 자기의 삶을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영위하지도 못하고, 조직에서는 부정적인 에너지의 근원지가 되어 버립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제대로 독립시키는 연습을 시키지 않은 부모(helicopter mom)가 이러한 모라토리움 인간을 만들어 냅니다. 그 부모는 애지중지 자녀를 잘 키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스스로 독립적으로 책임을 지는 삶을 살아가는 온전한 성인으로는 키우지 못한 것입니다. 자녀가 면접을 볼 때도 따라오기도 하고, 어떤 회사에 입사해야 할지, 어떤 업무를 해야 할 지를 부모가 나서서 정해 주기도 합니다. 입사한 후에는 휴가를 내거나 지각을 할 때도 회사에 부모가 대신 전화를 하기도 하고, 인사평가를 나쁘게 받았거나, 회사에서 상사나 동료와 갈등이 생겼을 때 전화를 해서 따지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부모가 대신하려고 하고, 자녀를 독립시키지 못하고 헬리콥터처럼 자녀를 떠나지 못하고 머리 위에서 빙빙 돌고 있는 것입니다. 그 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발 쫌!” 

목록보기